함께 쓰는 CCM리뷰 [리뷰] Chris Rice - Peace Like A River (The Hymns Project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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작성자인피니스 댓글 0건 조회 9,721회 작성일 17-12-06 11:35본문
"당신에게는 소중한 앨범이 있나요"
시원한 바람, 기분 좋은 햇살이 비칠 때 생각 나는 앨범. 어디론가 여행을 떠날 때 꼭 가지고 가고 싶은 앨범.
누군가 당신에게 "가장 좋아하는 음반이 누구의 음반인가요?"라고 묻는다면 이야기해주고 싶은 음반이 있나요?
저에게는 크리스 라이스(Chris Rice)의 음반이 그렇습니다. 아쉽게도 국내에는 인피니스를 통해 단 두 장의 앨범만이 라이선스 되어 있어요. 하지만 이 두 장의 앨범만으로도 아쉬움을 달래기 충분합니다.
Chris Rice [Peace Like a River]
온누리교회 예배 전 들리는 찬양, 크리스 라이스 찬송가 앨범.
CCM 음반을 구입하게 되는 경우를 보면, 예배 때 불렀던 찬양에 은혜가 되어서 혹은 교회 예배 전에 틀어놓은 찬양을 듣고는 어떤 앨범인지 찾아보게 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.
크리스 라이스 찬송가 앨범 [Peace Like a River]가 후자의 경우인 것 같아요. 이 앨범은 몇 년 전 온누리교회에서 예배 전 후로 자주 틀어놓았는데, 한 번 듣고는 교회 서점에서 구입하신 분들이 많았다고 하네요.
저 역시 언젠가 들었던 크리스 라이스 노래가 너무 좋아서 국내에 라이선스 되지 않은 [Amusing] 같은 다른 앨범도 구해서 듣고 있습니다. 우리나라에는 CCM 보다 워십송들이 많이 알려져서 상대적으로 크리스 라이스의 노래가 많이 알려지지 않았지만, 국내에도 생각보다 많은 팬들이 있는 것 같아요.
(언젠가는 여의도 근처를 지나가고 있었는데, 여성 옷 가게에서 크리스 라이스의 노래가 흘러나오는 걸 들었던 적도 있습니다)
이 'Peace Like a River'는 크리스 라이스의 국내 첫 정식 라이선스 앨범입니다. 이 찬송가 앨범 이후로 국내에도 크리스 라이스가 많이 알려져서 두 번째로 라이선스 된 2009년 앨범 [What a Heart is Beating for]까지 좋은 반응을 얻고 있지요.
이 앨범은 '크리스 라이스'의 스타일로 부른 잔잔하고 좋은 찬양들로 가득해요. 저에게는 모든 곡이 다 좋지만, 특히 추천하고 싶은 곡들은 'A Mighty Fortress(내 주는 강한 성이요)'와 'Rock of Ages(만세반석 열리니)', 'Old Rugged Cross(갈보리 산 위에)'같은 곡들입니다.
특히 '내 주는 강한 성이요'와 '갈보리 산 위에'는 우리가 잘 아는 찬양인데도 참 색다르게 들리네요. 정말 좋습니다.
잔잔하고 평안한 찬양이 많다 보니 지루할법할 수 있는데, 중간 중간 적당히(?) 빠른 곡들도 있어서 전혀 그렇지 않은 게 이 앨범의 장점입니다. (미드 템포의 노래, 'O Freedom (오, 자유)'는 참 인상 깊었어요)
사는 게 바쁘다 보니 책 읽을, 음악을 들을 여유도 없고 스마트폰을 통해 짧은 글과 영상들이나 보신다는 분들이 많은데, 정말 이 앨범은 꼭 소장해서 들어보시기를 바랍니다.
p.s 신기한 건, 크리스 라이스의 목소리가 특별히 화려하거나 확 끌리는 목소리가 아님에도 노래를 들어본 분들은 크리스 라이스를 기억한다는 것입니다. 아직 크리스 라이스의 노래를 들어보지 않으신 분들은 정말 그런가 꼭 들어보세요.
- 고태석[토기장이 출판사 온라인 마케팅 팀장, https://www.facebook.com/taeseok.ko.1] –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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